'n번방' 유력 용의자 조주빈은 25일(위) 과 19일(아래) 목 깁스를 한 채 나타났다. /사진=뉴스1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성적 착취하고 관련 영상을 제작·유포한 'n번방' 사건의 주요 용의자 조주빈(25)이 25일 오전 8시 머리에 반창고를 붙이고 목에 깁스를 한 채 나타났다. 이는 본인의 범행을 부인하며 벌인 자해 소동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이날 조주빈은 검찰로 향하기 전 서울 종로경찰서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등장했다. 호송차에 올라타기 전까지 고개를 들고 무표정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했다.

보라색 맨투맨 티셔츠를 입은 조주빈은 마스크, 모자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목에 깁스할 때 쓰는 보호대를 차고 있었다. 머리 위 정수리 부근에는 상처를 치료할 때 쓰는 거즈와 반창고가 붙어 있었다.
조주빈은 지난 1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받을 때도 목 깁스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검거 직후 유치장에서 벌인 자해 소동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앞서 조주빈은 지난 16일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본인은) 박사가 아니다. 박사와 관련된 그냥 사용자다, 관련자다'라고 주장하며 자해소동을 벌였다고 전해졌다.

25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당시 조주빈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후였으며 자해 소동으로 강북삼성병원에 옮겨졌다. 

또 병원으로 옮겨진 조주빈은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까지 실시했지만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 소동으로 조주빈이 조사받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가 있는 층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조주빈과 접촉한 근무자들이 별도 공간에 잠시 격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