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가속하는 가운데 이윤 추구를 포기하는 제약사가 늘어나 관심이 쏠린다./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점 가속하는 가운데 이윤 추구를 포기하는 제약사가 늘어나 관심이 쏠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 애브비는 현재 코로나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에이즈(HIV)치료제 ‘칼레트라’의 특허권을 포기했다. 칼레트라 특허는 2026년 만료 예정이지만 그보다 앞서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자체 결정한 것이다.

애브비의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칼레트라 공급은 더욱 원활해질 전망이다. 특허 포기로 복제약 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큰돈을 벌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한 최초의 제약회사”라고 평했다.


칼레트라는 200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에이즈 치료제다. 칼레트라는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에볼라치료제로 개발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와 함께 코로나 치료 유망 후보로 주목받았으나 지난 19일 칼레트라가 유의미한 임상결과를 도출하는데 실패했다는 연구가 발표되며 잠시 휘청였다.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도 계열사 산도스가 보유하고 있는 말라리아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1억3000만정을 전 세계에 무상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세계 곳곳에 적절히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1934년 독일 바이엘이 말라리아 예방·치료제로 개발한 약물이다. 최초엔 말라리아 치료에 주로 쓰였지만, 이후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전신성 홍반성 낭창 등의 치료에 쓰이게 됐다. 최근 코로나 치료제 후보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선 정부 주도하에 코로나 치료제로 효과가 있는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혼합약을 이용한 코로나19 치료 임상시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