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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골든크로스 현상━
코로나19가 발병한지 50여일만에 골든크로스 현상이 생겼다. 처음으로 확진자보다 격리해제된 환자가 많이 나온 것은 지난 13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격리 환자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확진자가 발생한 1월20일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골든크로스 효과로 완치율도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 9137명 중 3730명이 완치 판정 받고 격리해제됐다. 완치율은 40.8%까지 올라갔다. 전일대비 신규 확진자는 100명, 완치자는 223명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처음으로 완치자가 나온 지난달 5일 이래로 누적 완치자가 3700명을 넘어섰다.
윤 반장은 “지난달 20일부터 대구·경북 확진자수가 본격적으로 발생했고 약 3주 후인 지난 12일부터 완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확진자를 조기 관리하고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협조가 이뤄졌기에 가능했다”고 진단했다.
골든크로스 현상이 열흘 이상 이어지면서 통제불능 상황으로 내몰렸던 코로나19가 안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매일 200~300명의 격리 해제가 이뤄졌고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팎에 그쳐 치료 환자수도 줄었다.
환자수가 감소하자 병상 운영과 확진자 관리도 수월해졌다. 지난 12일 치료중인 환자수가 74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5300여명까지 감소하면서 가용병상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윤 반장은 “확진환자 수가 줄어든 만큼 중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면서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신 경북의대 예방의학 교수는 “골든크로스 현상은 의료체계에서 코로나19 대비가 가능하다”며 “다만 골든크로스 현상이 코로나19 종식과 연관될 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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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주의━
정부는 초·중·고 개학 전날인 4월5일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나섰다. 뚜렷한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일한 방역대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한 사람의 방심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공동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했다.
의료계는 2주 뒤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상황을 염려했다. 보건당국이 지금처럼 선제적으로 바이러스를 찾아내는 억제 조치로 안정됐다면 개학 이후 감염병 확산 가능성이 크기 때문. 개학 이후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고령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더 큰 위험에 빠트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오명돈 서울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당국이 국내 유입 바이러스를 찾아내는 ‘억제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학교 개학 등과 같은 일상생활 회복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오 교수는 “20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스페인독감은 1918년 봄 제1차 유행보다 그해 가을철에 5배나 더 큰 2차 유행이 있었다”며 “과학적 근거와 사회 구성원의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치원·학교가 개학해도 상시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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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도 코로나19로 거리두기━
전세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2만명에 육박하며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사망자도 1만8000명에 달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확진자가 10만명이 될 때까지 67일이 걸렸으나 20만명에서 30만명까지 느는 데는 단 나흘이 걸렸다. 순식간에 확진자가 늘어난 유럽과 미국에서는 감염 방지를 위해 봉쇄하는 국가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
전세계 코로나19 2위 감염국 이탈리아는 2차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전국 봉쇄령을 내렸다. 지난 23~24일 확진자 증가폭이 4000명대로 꺾이며 희망이 보이는 듯했으나 25일 다시 5000여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의 조치에 영국도 전국 봉쇄 대열에 합류했다. 영국은 3주간 전국민의 이동과 여행을 제한했다. 생필품 판매처를 제외한 모든 식당, 쇼핑몰, 공공시설, 종교시설 등을 즉각 문을 닫는다.
네덜란드도 기존 100여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6월1일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탈리아와 영국과 같이 전국 봉쇄는 아니지만 제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독일은 모든 상업시설을 폐쇄하고, 2주간 공공장소에서 2명을 초과하는 모임을 일체 금지했다.
미국도 국경봉쇄를 단행했다. 미국 누적확진자는 5만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도 600여명에 이르렀다.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많은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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