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려는 '파나픽스'를 국내 임상이 아닌 유럽 임상으로 선회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코미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려는 '파나픽스'를 국내 임상이 아닌 유럽 임상으로 선회했다. 코미팜 측은 국내와 유럽 동시에 코로나19 관련 임상을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국내에서 아직 임상 승인이 안돼 유럽마저 승인될지는 미지수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용진 코미팜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 26일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파나픽스 유럽 임상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파나픽스는 비소 화합물을 이용한 암성 통증 치료 신약후보물질이다. 코미팜은 이 물질을 항암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코미팜에 따르면 파나픽스는 코로나19 사망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사이토카인 폭풍 치료제로 검증된다. 사이토카인은 신체 면역 체계를 조정하는 신호 물질이 과다 분비되면서 급성 및 만성 염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코미팜은 파나픽스 코로나19 임상을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일본 7개 국가 중 유럽 국가 1곳에 파나픽스 '동정적 사용' 목적의 임상 신청을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어느 국가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코미팜 관계자는 "국가를 공개할 경우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며 "유럽과 국내에서 동시에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미팜은 임상승인을 대비해 다음주 내로 2만정을 발송할 예정이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하지 않은 약물을 다른 국가에서 받아줄지는 미지수다.


코미팜은 지난달 26일 식약처에 긴급임상시험 제도를 통해 파나픽스의 임상 시험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을 신청한 이래로 한달이 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긴급임상시험 제도는 없으며 임상시험이 승인되려면 임상 효과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와 환자에게 쓰이기 전 기본적인 안전성·유효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미팜은 파나픽스가 코로나19 치료에 직접적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관련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았다.

코미팜 관계자는 "식약처로부터 자료보완 요청을 받고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동물에 주입해 효과를 확인 중"이라며 "코로나19에 대처하려고 긴급 임상시험을 신청했지만 타질환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