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한국은행이 운용 중인 외화자산 가운데 안정성이 높은 정부채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통화별로 미국 달러화 표시 자산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
한은이 31일 발표한 '2019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 외화자산 구성내역의 상품별 비중을 보면 정부채가 전년대비 1.7%포인트 늘어 44.6%로 집계됐다. 정부채 비중은 지난 2017년 37.5%에서 2018년 40%를 넘어섰다.

이어 정부기관채 15.8%, 회사채 13.4%, 자산유동화채 12.5%, 주식 8.7% 등의 순서다. 이 가운데 정부기관채(-2.2%)와 회사채(-0.3%), 자산유동화채(-0.3%)는 비중이 전년대비 줄었고 주식만 1.1% 늘었다.


한은 측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안전성이 가장 높은 정부채의 비중을 확대하고 비정부채의 비중은 축소됐다. 연중 위험자산 선호 확대 등 국제금융시장 흐름 변화에 대응해 주식 비중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은 외화자산 중 현금성자산은 4.6%, 직접투자자산이 74.6%, 위탁자산이 20.8%를 차지했다. 현금성자산과 직접투자자산 비중이 전년대비 각각 0.7%포인트, 1.8%포인트 줄어든 반면 위탁자산은 2.5%포인트 늘었다.

한은은 운용목적에 따라 외화자산을 현금성자산(단기국채, 예치금 등)과 투자자산으로 구분하고 이 중 투자자산은 직접투자자산(정부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과 위탁자산(국제 자산운용사, 한국투자공사에 위탁 운용한 자산)으로 나눠 운용하고 있다.


통화별 비중은 미 달러화 69.1%, 기타 통화 30.9%다. 직접투자자산에 비해 미 달러화 비중이 낮은 위탁자산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미 달러화 비중은 0.7%포인트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