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4월 수원 남부시장을 방문해 경기지역화폐로 음식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을 기존의 신용카드를 활용해 지급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의 구체적인 사용·지급 방식을 전했다.

7월31일까지 신청… 9월 되면 '자동소멸'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재난기본소득 대상은 지난달 24일 0시 기준으로 경기도에 거주 중인 이들이다. 나이, 소득, 자산, 성별, 직업 등에 관계없다. 신생아의 경우 탄생일에 상관없이 모친이 경기도민일 경우 대상으로 분류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9일부터 7월31일까지이며, 기존 지역화폐나 신용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사용 기간은 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내이며 아무리 늦어도 8월31일을 넘길 수 없다. 만약 이 기간을 넘길 경우 미사용된 부분은 자동 소멸한다.

사용 가능한 곳은 경기지역화폐와 동일한 조건으로, 주민등록지 시·군이다. 연매출 10억원 이하 업소만 사용이 가능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은 제외다.

지급 방식 총 3가지… '어떤 것 있나' 보니
지급 방식은 ▲기존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신용카드 선택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선불카드 신청 ▲취약계층 대상 방문 서비스 등 3가지다. 기존에 보유한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제1금융권의 13개사 신용카드 중 하나를 택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받을 수 있다.
신청방법은 오는 9일 열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에서 도민임을 인증하고, 지원금을 입금받을 지역화폐카드나 신용카드 정보를 기록하면 된다. 신청은 30일까지 가능하며 지역화폐카드와 신용카드를 통해서는 성인 몫의 대리 신청이 불가하다. 다만, 미성년자의 경우 법정대리인의 부모가 대신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확인 문자를 받은 당일로부터 3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중 다른 카드로 변경은 불가능하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지역화폐 이용 업소에서 사용분이 자동 차감된다.

현재까지 도와 업무 협의가 완료된 곳은 하나, 우리, 국민, 신한, 삼성, 비씨, 롯데, 수협, 농협, 기업, 한국씨티, SC제일, 현대 등 13개사다. 신청하면 안내 문자는 3~5일 후 받는다.

이와 함께 도는 별도의 선불카드를 통해서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4월20일부터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농협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불카드의 경우 가족의 대리 수령이 가능하지만, 성인을 대리하려면 위임장 받아야 한다.

도는 최대한 행정복지센터 내 혼선을 피하기 위해 가구 수와 출생연도에 따라 신청 시기를 구분했다.

선불카드 신청, 가능 요일 다르다?
선불카드는 4월20~26일 4인 이상 가구, 4월27일~5월3일 3인 가구, 5월4~10일 2인 가구, 5월11~17일 1인 가구와 그밖에 미신청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대상자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신청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요일이 다르다.

마스크 구매 방식과 마찬가지로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월요일(1·6),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 등으로 나뉜다.

도는 직장인을 배려해 주중 행정복지센터 운영시간을 저녁 8시로 늘린다.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다만 농협 지점은 평일만 문을 연다.

재난기본소득은 아동양육지원수당, 청년수당, 실업수당 등과 중복수령이 가능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선정을 위한 소득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재명 지사는 "도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도록 하겠다"며 "도민의 소비 역량을 높이고, 골목상권에서 즉각 소비되도록 해 소상공인의 매출을 수혈하고 경제순환의 첫 바퀴를 돌리겠다. 경제방역의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