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정부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 수송을 위해 특별 화물기를 띄웠다. /사진=머니투데이

모로코 정부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 수송을 위해 특별 화물기를 띄웠다.
3일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모로코항공의 화물기가 착륙했다. 이 화물기는 2시간여 뒤인 오전 10시25분쯤 한국을 떠났다.

외교부는 모로코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100여명이 모로코 정부 제공 특별 항공편으로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침에 도착한 항공기는 화물기이며, 교민들이 탄 여객기는 오전 11시3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모로코는 우리 정부가 현지 코이카(KOICA) 봉사단원과 여행객 등 국민들의 귀국지원을 요청하자 모하메드 6세 국왕지시로 특별 항공편(여객기)을 투입해 귀국을 돕고, 돌아오는 길에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을 운송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모로코는 별도 화물기를 띄웠다.

공항 관계자들은 “여객기의 경우 화물탑재에 특화되지 않아 작업이 용이하지 않고 승객들을 내리고 짐을 싣는데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진단키트를 한시라도 빨리 수송해 방역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전용 화물기를 보낸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지 사정이 그만큼 급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외교부는 주한모로코대사관과 협의해 모로코 측의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 구매를 적극 지원했다.

진단키트 업체인 오상헬스케어는 모로코에 10만명 분량의 공급을 우선 계약했고, 이와 별도로 1만명분 진단키트를 무상 공급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모로코 정부와의 협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외교적 노력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과 외국의 방역 수요를 동시에 달성하는 사례가 됐다"며 "외교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