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를 기소혐의로 송치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두차례나 보강수사를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뉴스1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를 기소혐의로 송치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두차례나 보강수사를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유현정)는 성폭행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추가조사를 진행한다. 서울 강남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았으나 일부 조사 결과가 불분명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해 12월 김씨가 과거 룸살롱에서 일한 A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김씨를 강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하고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14일 A씨를 불러 조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지난 1월8일 김씨의 차량을 압수수색했고, 같은달 15일 김씨를 불러 약 12시간 동안 조사를 벌였다. 이후 사건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지난달 25일 김씨를 검찰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사건 송치와 관련해 검찰에 두 차례 '지휘건의'를 요청했다. 검찰은 증거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보완수사를 지휘했다. 경찰 송치지휘관이 세 번째로 지휘건의를 요청하자 검찰은 '일부 불명확한 부분이 있으나 검찰이 직접 수사해서 결정할테니 일단 의견대로 보내라'는 취지로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