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에 의료 지원을 간 의료진들이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아 이를 문의했더니 '돈만 보고 여기 왔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KBS 유튜브 채널 '크랩'은 지난 10일 대구에 의료 지원을 갔던 간호조무사 A씨, B씨와 간호사 C씨 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간호조무사 A씨와 B씨는 인터뷰에서 "업무상으로 일이 힘들 것이란 건 예상을 하고 각오를 했지만, 지금 임금을 제대로 받은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털어놨다.
A씨는 "(인터뷰 당시) 식비와 숙박비 2주치만 지급된 상태일 뿐, 임금은 전혀 받지 못했다"며 "처음 대구에 도착했을 때 숙박비를 어떻게 할 지 문의하니 병원 측은 알아서 하라고 했고, 대구시청에서도 도와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B씨는 "(임금 지급과 관련해) 이렇게까지 정신적으로 힘들 줄은 몰랐다"며 "생계가 어려우니 계속 급여 관련 문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문의를 계속하니 '돈만 보고 여기 왔냐'며 매도하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A씨는 "국가 재난 상황이라 좋은 마음으로 일을 하러 왔는데 앞으로 계속 이런 식이면 재난 상황에서 의료진들이 일을 하러 오지 않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
대구시 파견 의료진의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지자 대구시는 같은 날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신속하게 의료 인력에 대한 수당을 즉시 지급하겠다"며 "오늘까지 전 인력에 대해 우선 지급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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