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벨라루스 브레스트에서 열린 프로축구 경기에서 관중들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프로축구 리그를 강행했던 벨라루스축구협회가 여자축구 리그는 개막을 연기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벨라루스축구협회는 오는 16일 개막 예정이던 2020시즌 여자 프로축구 개막일을 잠정 연기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남자축구는 기존대로 강행한다.

벨라루스축구협회는 "몇몇 선수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들과 접촉했다"면서 16일 개막 예정이던 여자축구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벨라루스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축구리그를 진행 중인 유일한 유럽 국가다. 지난달 19일 2020시즌을 개막한 벨라루스 남자 프로축구는 16개팀이 4경기씩을 소화한 상태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FC민스크와 디나모 민스크의 라이벌 매치에는 300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벨라루스의 리그 강행에 우려를 표했지만,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보드카를 마셔서 바이러스를 죽여야 한다"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시스템에 따르면 15일까지 집계된 벨라루스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728명이고 이 중 36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