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열린다. 정부 방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춘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빠르면 다음달 초 개막될 것으로 보여서다. 다만 개막되더라도 당분간 관중없이 선수들만 뛰는 경기로 펼쳐질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5월5일까지 지금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 근간을 유지한다"며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 등 실외 스포츠에 대해 무관중을 전제로 운영을 사실상 허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도 5월 초 개막을 큰 부담없이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이달 21일 열 예정인 이사회를 통해 (시즌 개막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5월 초에는 개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개막일은 노동절인 5월1일이나 어린이날인 5일이 유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5월1일 개막될 경우 지난 10월26일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188일 만이고 5일로 확정되면 192일 만이다. 패넌트레이스로만 따지면 각각 213일, 217일 만에 정식 경기가 열리는 셈이다.
관중없는 경기로 진행되지만 지상파나 스포츠 채널로 중계할 예정이다. 그동안 팀내 청백전을 통해 개막일을 기다려온 선수들의 기대감 역시 커졌다. 각 구단도 21일부터 팀 간 교류전을 통해 시즌 개막에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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