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임한별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감독을 디지털 전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설립했다. 지난 1월 '데이터 3법'이 통과된 데 이어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디지털 경쟁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1일 금감원에 따르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TF 킥오프(kick-off) 회의에서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마련하고 올해 3가지 우선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이 제시한 3가지 우선과제는 ▲섭테크(suptech)를 통한 감독업무 혁신 ▲레그테크(regtech) 가속화 ▲핀테크 혁신 지속 등이다. 섭테크는 감독(supervision)업무에 디지털 기술(technology)를 접목하는 것이고 레그테크는 금융규제(regulation)에 신기술(technology)을 접목하는 것을 의미한다.


윤 원장은 "성공적인 금융 감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조직문화와 업무방식의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며 "올바른 방향과 비전이 제시되도록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금감원 디지털 수준에 대한 대내외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대상은 금감원 임직원과 금융회사 직원, 금융소비자 리포터 등이다. 특히 매주 디지털 전환 필요성 등 주제별 자료를 공유하고 전직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플레이스(열린 게시판)을 운영할 방침이다.


6월에는 과제 발굴 집중기간으로 '찾아가는 인터뷰'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감독정보시스템 파워유저와 면담하고 시스템 장·단점을 파악해 개선과제를 도출한다.

7~9월부터는 추려낸 과제를 기술적 가능성‧효과성‧시급성 등 3가지 기준에 따라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중장기 추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