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가 기후변화 대응 일환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열대 해조류 옥덩굴의 육상 성장 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사진=기장군
국내 최초로 아열대 해조류 ‘옥덩굴’의 육상양식 재배기술 확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는 기후변화 대응 일환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열대 해조류 옥덩굴의 육상 성장 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옥덩굴’(Caulerpa okamurae)은 아열대성 녹조류로서 바다포도(sea grape)와 그린캐비어(green cavier)로 알려진 종으로 청정해역에서만 자라고, 세계적으로 약 350종이 파악되고 있으며, 이중 15종이 식용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네랄, 식이섬유, 단백질, 칼슘 등이 풍부한 저칼로리 알칼리성 식품으로 인기가 높고, 알긴산, 후코이단 등의 함유율이 좋아 식용 이외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 원료로 확대 활용되는 등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종이다.

연구센터에 의하면 기장연안 ‘옥덩굴’의 경우 식품원료로 인정되고 있는 품종이며, 베트남산 수입염장의 경우 ㎏당 10만원에 유통되는 현실을 감안할 시 경제적 가치가 상당한 품종이다.

연구센터는 지난해 기장 해역 일원을 대상으로 한 ‘해조자원 서식실태조사용역’ 과정에서 일광연안 옥덩굴 군락지를 발견했으며, 지난해 10월 일부 개체를 채취하여 실내 배양한 결과 성장도가 우수하여, 육상에서의 양식기술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1월 일광 군락지에서 옥덩굴을 채취해 연구센터 내 ‘해조자원 허브뱅크’ 실내배양 시설에서 실내 성장을 실험한 결과 일정 수온대에서 4월 현재 성장 생체량이 채취 당시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시키는데 성공했다.

또, 원광대 최한길 교수와 협력하여 연구센터 내 7톤 수조를 활용한 육상에서의 대량 양식기술 정립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기장지역내 육상양식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유도하고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상양식어가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