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고지를 밟은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우파정권 창출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라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우리에게는 관리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할 개척자가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1963년생인 김 의원은 국무총리실 행정관,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소속으로 고향인 충남 보령서천에서 당선됐다. 친박계 대표 주자로 분류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당 지도부는 전례없는 위기를 헤쳐나갈 투쟁과 협상의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라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은 지난 1987년 체제 이후 우파가 마지노선으로 지켜온 120석마져 지키지 못하는 궤멸적인 참패를 당했다"라며 "지금 우리 당은 70년 헌정사에서 우파정당 최악의 위기상황 그 한가운데 서있다"라고 위기 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단순 원내지도부 선출이 아니라 우리 당이 과거와 단절하고 우파정권 재창출의 씨앗을 뿌리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라며 "반성의 또다른 이름은 혁신이다. 우리는 참된 보수우파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우파의 핵심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것이지만 이제 이 핵심 가치를 뛰어 넘어야 한다"며 "중도, 실용을 과감하게 수용해야 한다. 일자리는 계속 줄고 빈부 격차가 커지는 속에서 젊은이와 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정책을 더 과감하게 수용하고 펼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개혁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면서 "당의 기반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야 한다. 선거 때만 청년층을 영입하는 쇼를 펼칠 것이 아니라 상시 청년층을 영입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당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갖추는 구조적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섭단체 운영 방향으로는 "원내 협상은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되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대의명분과 선명성을 중시하겠다"는 4가지를 밝혔다.
당 사무처 당직자로서 원내 행정실 실무경험뿐 아니라 당 최고위원까지 경험한 김 의원은 "정치 생명을 걸었다. 저의 모든 역량과 경험을 다 바치겠다"며 "정치판의 바닥부터 최고 지도부까지 경험한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우리 당을 소수지만, 강한 정당,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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