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변이상설과 사망설을 제기한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이 고발됐다. 사진은 태 당선인(왼쪽)과 지 당선인. /사진=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변이상설과 사망설을 제기한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이 고발됐다.
안전사회시민연대는 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태 당선인과 관련해 "객관적 사실을 파악하지도 못했으면서 CNN에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건 맞다'고 말함으로써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가짜뉴스를 확산했다"고 비판했다.


지 당선인에 대해서는 "언론 인터뷰에서 '심혈관 쪽에 수술을 받고 지난 주말쯤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며 "사회를 혼란시키고 국민의 안보 불안을 자극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선거가 끝나면 확진자가 폭증할 거라고 전국에서 의사들의 편지가 쇄도한다'는 발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것.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는 "책임을 가져야 할 정치인들이 가짜뉴스나 생산·유포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며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20일간 외부활동을 하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제기됐으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모습을 드러냈다.

태 당선인은 4일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같은 날 지 당선자도 미래한국당 조수진 대변인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자리의 무게를 깊이 느꼈고 앞으로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