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거리가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인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우한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기 전 이미 프랑스에서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사례를 언급하며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일찍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환자가 보고된 뒤 전세계로 퍼졌다. 프랑스에서는 우한을 여행한 전력이 있는 2명이 올해 1월24일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의 한 의사 단체는 지난해 12월27일 독감 증세로 치료를 받은 한 환자가 사실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는 물론 우한에서의 첫 사례보다도 앞선 것이다.

이 단체는 지난해 12월2일부터 올해 1월16일 사이 독감 증상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로부터 채취한 냉동 샘플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알제리 출신 42세 남성의 샘플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남성은 지난해 8월 알제리를 다녀왔으나 중국을 방문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놀랍지 않다. 더 많은 초기 사례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각국이 지난해 말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었는지 확인한다면 이번 사태에 대해 보다 명확하고 새로운 그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