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66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사진=뉴스1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에 대한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3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당국이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날 용인에서 확인된 29세 확진자의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자 본인과 안양 지인 1명 외에 오늘 0시 이후 추가적으로 13명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경기 용인시 66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사진=뉴스1

'또다른 슈퍼전파자' 우려… 이틀새 관련자 14명 추가 확진
29세 남성 A씨는 지난 6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용인시 내 66번째 확진자다. A씨를 신호탄으로 7일에는 그의 지인인 안양시 거주 31세 남성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안양시에 따르면 31세 남성은 용인시 6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이면서 베트남 입국자이기도 하다. 현재 구체적인 감염 경로 등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A씨의 회사 동료로 접촉자로 분류됐던 31세 남성이 경기 용인시에서 8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명 가운데 12명은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클럽에서 확인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11명, 경기 성남시 1명 등이다.


정부는 그동안 0시를 기준으로 확진자 현황을 발표했으나 이날 이례적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확진 사실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 일대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 11명, 경기 성남시 수정구 1명 등 12명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에 따르면 성남시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성남시의료원 근무자다.

서울시 클럽 관련 확진자 11명은 서울시 자치구 선별진료소에서 114명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현재 양성 판정을 받은 11명 외에 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9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클럽 확진자 가운데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이 포함됐는데 국방부에 따르면 용산 사이버 사령부 근무지원중대 하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1~2일 클럽을 방문하고 5일 증상이 나타나 5~6일 인근 병원을 찾았으나 6일에는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있다. /사진=뉴스1

명부상 방문자만 1500여명… 정부 "외출 자제해달라"
특히 정부는 이태원 클럽을 통한 집단 감염 사례를 통한 추가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첫 확진자인 용인시 66번째 환자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 3곳의 명부상 방문자만 151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추가적으로 확진환자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또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관련 상황 통제를 위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용인 확진자가 클럽을 방문했던 5월2일 새벽 이태원 소재 3개 클럽 상호를 공개하고 시간대별로 방문했거나 동선이 겹치면 집에 머물며 증상을 관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난 토요일인 5월2일 새벽에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킹 클럽을 0시부터 3시30분까지, 트렁크 클럽을 1시부터 1시40분까지, 클럽 퀸을 3시30분부터 3시50분까지 방문했거나 이와 동선이 유사할 경우에는 절대로 외출하지 마시고 집에 머물며 증상을 관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종사하시는 경우는 집으로 귀가해서 증상을 관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인근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연락해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