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용인 66번 확진자를 둘러싸고 보건당국이 다시 긴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하루 만에 관련 확진자가 13명이 발생하면서다. 이들 중 간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천지 31번 환자와 같은 '슈퍼전파자' 재출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이태원 클럽' 관련 13명 추가 확진… 클럽 방문자 1500명━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용인 66번 확진자(29·남) 관련 추가 감염자가 13명 발생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용인 29세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환자 본인과 안양 지인 1명 외에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 건과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15명"이라고 밝혔다.
13명의 추가 확진자 중 용인 66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경기도 판교 소재 직장 동료 1명을 제외하곤 12명이 이태원 클럽 접촉자다. 이들 추가 확진자 중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도 포함됐다.
13명의 추가 확진자 중 용인 66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경기도 판교 소재 직장 동료 1명을 제외하곤 12명이 이태원 클럽 접촉자다. 이들 추가 확진자 중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도 포함됐다.
용인 66번 확진자는 발열과 설사 등 증상 발현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6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용산구(이태원)를 비롯해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와 수원시,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 등 6개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황금연휴 기간이던 지난 1일 밤 11시부터 2일 새벽 3시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킹클럽과 트렁크클럽, 클럽퀸 등 클럽을 비롯해 주점과 편의점을 방문했다. 특히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에 최소 1500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황금연휴 기간이던 지난 1일 밤 11시부터 2일 새벽 3시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킹클럽과 트렁크클럽, 클럽퀸 등 클럽을 비롯해 주점과 편의점을 방문했다. 특히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에 최소 1500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제2의 신천지 사태' 재현 우려… "사회적 거리두기 회귀는 NO"━
감염 확산 가능성이 큰 밀집장소로 분류되는 클럽 방문으로 '제2의 신천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13명의 감염경로가 용인 66번 확진자로부터 비롯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을 포함해 용인 66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총 57명)의 다수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슈퍼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 2월17일 대구지역 첫 확진자로 판명돼 슈퍼 전파자로 지목된 신천지 교인 31번(61·여성) 사례처럼 집단감염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감염 확산지로 지목되는 이태원 클럽이 성소수자들의 공간이란 점에서 접촉자를 역학 조사로 찾아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용인 66번 확진자와 같은날 클럽에 머물던 접촉자들이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색안경을 우려해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
방역당국도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날 "또 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상황 통제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하나의 사건만으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하지는 않는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 하에서 개개인의 감염확산 통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