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한국시간) "방탄소년단(BTS), '기생충'에 이어 이제 한국 야구다"라는 제목 아래 KBO리그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WSJ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인들이 한국 상품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삼성 휴대폰과 현대 자동차 정도였다. 하지만 더 이상 아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을 강타했고 아이돌 그룹 BTS가 널리 인기를 얻었다. 올해 2월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제 또 다른 한국 문화 수출품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청중들을 찾을 예상치 못한 기회를 얻었다"면서 "KBO리그는 시즌 개막이 5주간 연기된 끝에 지난 5일 개막했고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야구 리그가 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KBO리그가 미국 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배트 플립'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을 친 후 배트를 던지는 행위를 일컫는 '배트 플립'은 미국에서는 금기시되는 행동이다.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상당수의 선수들이 배트 플립을 한다.
KBO리그가 ESPN을 통해 중계된 후 미국 야구 팬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이 배트 플립이다. WSJ는 "한국 야구 선수들의 쇼맨십이 담긴 KBO리그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은 KBO리그가 ESPN을 통해 미국에 정식 중계되기 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KBO리그 개막에 K-야구 수주까지 인정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6일 SNS에 "우리 프로야구 개막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며 "한국이 어떻게 방역과 일상을 공존시키며 스포츠를 즐길지 유심히 지켜보며 배우게 될 것이다. 이번 기회에 'K야구'의 수준까지 인정받는다면 더욱 기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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