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아우구스부르크의 하이코 헤를리히 감독이 정부 당국의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해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15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헤를리히 감독은 오는 16일 열리는 볼프스부르크와의 2019-2020 분데스리가 경기에 결장한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뚫고 이번 주말 시즌을 재개한다. 단 리그 경기는 당분간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선수와 감독은 정해진 호텔과 훈련장 등 일부 장소를 제외하면 외출이 제한된다.
헤를리히 감독은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를 코앞에 두고 근처 마켓을 다녀온 사실이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헤를리히 감독은 "외출하면 안됐다"라고 자책하면서도 "치약이 다 떨어졌고 스킨로션도 없었다"라며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헤를리히 감독은 앞으로 두 차례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다시 벤치를 지킬 수 있다.
1907년 창단한 아우구스부르크는 구자철, 홍정호, 지동원 등 여러 한국선수가 거쳐간 '친한파' 구단이다.
헤를리히 감독은 마르틴 슈미트 전임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 3월 부임했다. 부임 직후 분데스리가가 코로나19로 멈추며 아직 데뷔전을 갖지는 못했다. 아우구스부르크는 시즌 중단 전까지 25경기에서 7승6무12패 승점 27점으로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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