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과 행정명령을 위반한 클럽과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7곳을 고발했다. 또 다른 유흥시설 31곳에 대해서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저녁 동작구청 관계자들이 관내 유흥시설을 현장 방문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사당동 일대 업소를 점검했다. /사진=뉴시스(동작구청 제공)

‘방역수칙 위반’ 유흥시설 9곳 시정요구·시설 401곳 행정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8일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으로 심야 특별점검을 실시한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유흥시설 9051곳을 점검한 결과 6623곳이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 중인 3328곳 중 발열 체크를 하지 않거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9곳에 대해서 시정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지금까지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 행정명령을 어긴 시설 7곳을 고발했다. 이어 지난 18일 추가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광주·경기 지역 각 1곳을 포함해 총 31곳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대중교통 4028개소, 독서실 800개소 등 총 2만5684곳 시설을 점검한 결과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401건에 대해 행정지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를 하루 앞둔 19일 제주시 노형동 제일고등학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3 등교 개학, 생활방역 성공 잣대”
중대본은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를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생활방역체계의 목표가 지역사회 감염 최소화라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3 등교개학은 우리의 생활방역체계가 성공하느냐에 대한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가 시작된다.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 3~4학년은 오는 6일3일,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같은달 8일 학교에 간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학교는 독립된 공간이 아니며 지역사회 내에 위치했다”며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이 최소화되면 당연히 학교 내에서의 감염도 최소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를 0명으로 만드는 것이 생활방역의 목표가 아니다”면서 “코로나19의 특성상 그렇게 되기도 상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이날 선별진료소의 하절기 운영지침도 발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했다. /사진=뉴시스

‘에어컨’ 의료진→환자 방향으로… “헤파필터 장착 의무화”
중대본은 이날 선별진료소의 하절기 운영지침도 발표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선별진료소의 에어컨 설치와 운영 시 침방울 확산을 방지하고 감염 예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바람의 방향, 필터 장착 등의 내용을 규정한 운영지침을 마련해 선별진료소에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컨은 밀폐된 실내에서 비말(침방울) 전파를 넓힐 위험성이 있다. 지난 1월 중국 광저우 한 식당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 에어컨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낼 수 있는 ‘헤파필터’를 에어컨에 반드시 장착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권장했다.

또 송풍 방향을 의료진에서 환자 방향으로, 최대한 위쪽을 향하게 해 비말에 닿는 부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여름철 선별진료소가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는 내용이 지침에 반영됐다”며 “야외 진료소는 온도가 많이 올라가는 시간대는 피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