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이틀 앞둔 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시 정혜사에서 관계자들이 연등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뉴스1
불교계가 오는 23일부터 이틀 간 계획했던 연등법회 등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19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심사숙고 끝에 무엇보다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행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에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있고 최근 이태원발 코로나19 사태처럼 언제 어디서 또다시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3월 우리 불교계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직면해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한달 뒤로 변경한 것과 같이 오늘의 위기가 하루 속히 종식돼 모든 국민들이 평안해지기를 발원하고자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불교계는 교계 최대명절인 부처님오신날(4월30일) 행사를 오는 30일로 연기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전국사찰에서 시작했다. 기도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며 이날에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예정돼 있다.

연등회 행사가 취소된 것은 지난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계엄령으로 행렬이 진행되지 못한 뒤 40년 만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