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경찰서는 20일 20대 남성 손모씨(23)를 폭행과 재물손괴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손씨는 이날 오전 6시40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역 바로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하려고 하다가 이를 말리는 피해자 김모씨(37)의 얼굴을 3회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손씨는 당시 지름 약 20㎝의 돌로 소녀상의 안면부를 내려찍고 발로 걷어차는 등 훼손하려는 행동을 계속했다. 고성과 욕설도 내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목격한 동작구청 청소행정과 소속 김씨는 동료들과 경찰 112에 신고하고 그를 말렸으나 폭력적인 행동은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손씨는 김씨 뺨을 때린 뒤 그에게 자신의 안경을 씌워주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손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다.
신고를 받은 흑석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오전 6시46분쯤 출동해 손씨를 검거했다.
확인 결과 소녀상의 좌측 뺨과 머리카락, 어깨 위에 앉은 새 형상 조형물 등 3개 부분이 파손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정신병력 등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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