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주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날만 200여건에 달하는 일본 지원 비판글이 올라오고 있다. 경주시의 일본 방역물품 지원 소식이 알려진 21일 이후부터 시작된 비판글을 합하면 수천여건에 달한다.
글의 대다수는 일본 지원 반대와 경주시의 지원대책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일본의 잇단 만행과 지난해 수출규제를 계기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노 재팬’ 운동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경주시만 홀로 일본을 지원하는 게 과연 맞는 처사냐는 것이다.
특히 정부조차 일본에 대한 지원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가 시민들에게 사전 동의 없이 역행하는 행동을 하는 게 옳은지를 따져묻는 글도 많다.
주 시장을 향한 비판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있다. 주 시장은 앞서 일본 지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지난 22일 페시으북을 통해 "지금 일본이 우리보다 방역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이럴 때 대승적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문화대국인 우리의 아량이고 진정으로 일본을 이기는 길 아닐까"라며 "전쟁 중 적에게도 의료 등 인도주의적 지원은 하는 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반일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극일이라는 점을 간곡히 호소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도 여론을 진화하진 못했다. 오히려 압도적인 반대의견 속에서도 오히려 지원을 강행하겠다는 의지가 아니냐며 비난여론에 기름을 부은 모양새다. 비난이 빗발치면서 주 시장은 결국 페이스북에 올렸던 해명 글을 삭제했다.
일각에선 경주 불매 운동 목소리도 나온다. 경주시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중에는 "NO 재팬, NO 경주", "경주시장이 바뀌기 전엔 경주여행 안간다" 등의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비난 여론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주 시장이 지원 입장을 바꿀지 여론의 이목이 집중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