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청 전경 /사진=신안군
전남 일선 자치단체에서 기간제 채용과 관련해 잇따라 잡음이 일고 있다. 특히 신안군에서 퇴직한 고위간부 등이 임기제와 기간제로 대거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신안군에 따르면 민선7기 박우량호가 출범한 이후 퇴직한 5급과 6급 간부출신 10여명이 군 출장소 등 사업부서에 기간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급으로 퇴직한 조모씨가 고이도 출장소, 5급으로 퇴직한 정모씨, 김모씨, 최모씨 등 이 각각 고이도와 병풍도, 우이도출장소에서 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다.


신안군이 섬가꾸기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가고싶은 섬 TF팀에도 퇴직자 이모씨가 기간제로 재취업해 근무 중인 것으로 '머니S' 취재결과 드러났다.

또 도서개발과에 이모씨, 김 모씨, 조모씨, 장모씨, 또 다른 김모씨 등이 기간제로 근무중이다. 공원녹지과에도 퇴직한 장모씨도 임기제로 재취업했다.

여기에 지난해 6월 5급 과장으로 퇴직한 강 모씨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공석이던 공원녹지과 총괄팀장으로 군청에 재입성한 뒤 다시 사업소 소장(서기관급)으로 올해 1월 자리를 옮겨 타는 행보<본보 5월 27일자-'능력이 얼마나 탁월하길래'… 신안군, 퇴직 과장님 또 채용 논란>를 보여 뒷말을 낳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군수 측근설', '선거캠프 인사 보은설' 등 확인되지 않은 갖가지 소문과 억측도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임기제와 기간제로 재채용된 퇴직공무원들은 '군수측근설'과 '선거캠프 인사 보은설' 등 연관성과 관련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군 관계자는 "신안군은 섬 특수성이 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도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기간제로 근무하고 있는 퇴직자들도 박봉을 받고 있으며 희생과 봉사정신이 없으면 이 일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업무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채용한 것이며 군수 측근설과 인사 보은설은 단체장을 음해하려 한 사람들의 말일 뿐이다"면서"임기제와 기간제 채용은 정식 공모절차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간제 직원 채용을 미끼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전남 순천시청 소속 6급 공무원이 구속기소됐다. 최근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기간제 근로자 채용 관련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알선수재)로 A씨(58)를 구소기소했다.

A씨는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직원 채용과 관련해 지난해 1월과 5월에 B씨에게 3000만원, C씨로부터 2000만원 등 총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해 말 이같은 사실이 불거지자 A씨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