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267.63 포인트) 오른 2만5742.6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80.82로 0.82%(25.09) 상승했다. S&P 500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의회의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어 3월 저점에서 35%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9%(56.33 포인트) 오른 9608.3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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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사한 상황 속에서 주가 올라"━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불안과 미중갈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상존해 있다. CNBC는 1968년에도 지금과 유사한 상황이었지만 주가는 올랐다면서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1968년 미국은 마틴 루터킹 목사가 암살당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시위가 발생했지만 그 해 1월부터 3월까지 S&P 500 지수는 9% 하락한 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여 최종 7.6%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CNBC의 유명 주식 해설가인 짐 크레이머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했지만 증시가 랠리를 나타낸 것에 대해 "증시는 사회 정의를 외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본허스트의 티나 포드햄 세계정치전략 본부장은 '스쿼크 박스 유럽(Squawk Box Europe)'에 출연해 선진국의 금융시장에서 정치적 소요 사태는 역사적으로 볼 때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드햄 본부장은 "이번 사태는 엄중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번 시위도 조만간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은 법치국가라는 점에서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1968년에도 유사한 상황을 목격했고, 지금보다 더 폭력적이고 치명적인 시위에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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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반영 VS 경기회복 제약 요인 ━
미국 주식시장은 경제활동 재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경제지표가 최악에서는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점도 이런 기대를 지지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19.5로 반등했다. 지난 4월 사상최저치인 4.3으로 떨어졌던 데서 15.2포인트 상승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반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 및 유통점, 주택건설 관련 등 경제 재개 수혜 분야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각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도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방 은행이 시행하는 중소기업 대출의 일부를 매입하는 새로운 정책 도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선진국이 시행하는 양적완화(QE)와 비슷한 정책이라는 평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예상보다 빠르게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란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위를 지난 1992년 LA폭동과 비교하며 당시 경기회복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됐다며 미국의 회복속도를 제약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LA폭동 이후 소매판매가 부진했고 특히 건강용품, 식당 및 주점, 일반상점 등의 판매가 부진했다. 이 품목들은 1992년 당시 미국 소매판매 금액의 약 27%를 차지했다"며 "이번 시위가 1992년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품목들의 소매판매 둔화가 예상된다. 현재 이들 품목들은 전체 소매판매 금액의 3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시위만이 문제가 아니다.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재발우려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흑인사망 시위는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흑인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바이러스 재발은) 기업이익 둔화가 고용부진으로 이어지는 미국경제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2차 충격을 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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