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교수는 4일 '질병관리청 승격 제대로 해주셔야 합니다'라는 청원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동의를 요청했다.
이 교수는 "질병관리청의 승격을 열렬히 환영한다. 그러나 행안부에서 발표한 질병관리청의 승격에는 황당한 내용들이 포함됐다"고 운을 뗏다.
정부는 지난 3일 질병관리본부의 청으로 승격한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질본) 산하기관으로 감염병 기초연구와 실험연구, 백신연구 등 기본적인 연구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국립보건연구원의 질본에서 쪼개고 국립감염병연구소를 붙여서 확대해 보건복지부로 이관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 부교수는 "보건복지부에 감염병 전문가가 얼마나 있기에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운영을 한다는 말인가"라며 "질병관리본부의 국장과 과장 자리에 복지부의 인사 적체를 해결하기 위해 행시 출신을 내려보내던 악습을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하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립보건연구원과 신설되는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질병관리청 산하에 남아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감염병 대비역량 강화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국민청원 외에도 질병관리청 승격관 관련해 다량의 의견을 표출했다. 이 부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감염병 대응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정작 감염병의 정책기능은 질본이 하지 않는다"며 "질본 연구조직을 복지부로 이관 시키는 행위는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가 그냥 내보내기 싫었나 보다"며 "독립할 생각을 꿈꾸지도 말라고 했던 자기네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한 뒤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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