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주말리뷰]은행권의 예금상품 금리가 잇따라 내려가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0% 인하하면서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이번주 SC제일은행, 씨티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이 수신금리를 낮췄다. 하나·우리은행은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예·적금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일 주력 예금상품인 ‘국민슈퍼정기예금’의 기본금리를 0.3%포인트 인하했다. 이 상품의 1년 계약기준 기본금리는 0.9%에서 0.6%로 내렸다. 

돈을 3년간 맡겨도 금리는 0.75%로 1%에 미치지 못했다. 1,000만원을 이 상품에 맡기면 1년 기준 세금을 제외한 이자는 5만원, 3년 기준 19만원에 그친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과도 예금상품 금리를 낮췄다. SC제일은행은 지난 8일 '퍼스트정기예금'과 '퍼스트재형저축'의 기본금리는 연 0.90%에서 0.30%포인트 내려간 0.60%로 낮아졌다. 1년 만기 '홈앤세이브예금'은 연 1.30%에서 연 1.00%로 하향 조정됐다. 씨티은행도 이날부터 수시입출금 상품에 대한 금리를 최대 0.20%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10~0.50%포인트 내렸다. 농협은행 역시 예·적금 금리를 0.15~0.40%포인트 인하한다고 공지했다.

정기예금 상품을 보면 1년 만기 기준 '신한 S드림 정기예금', '쏠편한 정기예금' 등이 0.90%에서 0.60%로 내려갔다. 적금 상품은 1년 만기 기준 '신한 S드림 적금', '신한 S힐링 여행적금' 등이 0.90%에서 0.60%로 인하됐다.


농협은행 일반정기예금, 자유적립정기예금 금리도 1년 만기 기준 0.70%에서 0.45%가 됐다. 주택청약예금은 1년 기준 1.25에서 1.05%로 변경된다. 정기적금은 0.90%에서 0.70%로 0.20%포인트 내려갔다.

대출금리 인하도 다음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매달 15일 발표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신한 KB국민 하나 우리 NH농협 SC제일 IBK기업 한국씨티)이 조달하는 주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지난달까지 5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대출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면서도 "주담대 금리는 금융채 5년물(AAA) 금리의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큰 폭의 변동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