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이른바 '재생산 지수'(R0)도 함께 증가했다.
재생산 지수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2일 오후 가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확진자가 이날 낮 12시 기준 총 1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동시간 대비 23명 늘어났다.
139명 중 무려 135명이 수도권에 집중되며 전체 97.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8명, 경기 39명, 인천 18명, 충남과 강원 각 2명씩이다.
리치웨이 관련 추가 전파 집단은 ▲중국동포교회 쉼터(8명) ▲명성하우징(20명) ▲프린서플 어학원(7명) ▲SJ투자 콜센터(10명) ▲예수비전교회(9명) ▲NBS 파트너스(11명) ▲하나님의교회(4명) ▲예수말씀실천교회(8명) 등 모두 8곳이다.
특히 고령자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는 점은 방역당국의 우려를 산다. 리치웨이 감염자를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이 62명으로 가장 많았다. 비율로는 44.6%에 이른다. 40~64세가 59명(42.4%), 19~39세가 15명(10.8%), 18세 이하가 3명(2.2%)으로 뒤를 이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수도권 유행 양상을 보면 리치웨이 등에서 증폭된 지역감염이 교회와 요양시설을 통해 고령자에게로 전파돼 중증환자가 증가했다"며 "여러 직장 내 전파를 통해 대규모 사업장이 폐쇄되며 경제활동에도 차질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들어 대부분의 감염이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발생하며 수도권과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의 재생산 지수가 큰 차이를 보인다. 수도권은 1.2~1.8인데 반해 큰 유행으로 번지지 않은 비수도권에서는 1 이하, 0.5~0.6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주말에 각종 모임 활동으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면 그만큼 감염 연결고리가 많아지고 N차감염이 증가해 대유행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주말 동안 외출과 모임을 피하고 3밀(밀폐, 밀집, 밀접)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리치웨이 외 지역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가 1명 늘어난 147명(근무자 83명, 접촉자 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서는 95명, 서울 양천구 탁구장 관련 확진자는 6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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