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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월에는 하루 800여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이다.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수준을 당장 높이지 않으면 ‘2차 대유행’이 바로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경향신문을 통해 공개된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와 최선화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여주는 재생산지수(R값)는 5월 초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면서 방역 수위를 낮춘 이후 4배 가량 증가했다. 


R값은 코로나19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로, 향후 확산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이들은 ‘COVID-19 국내 확산 모델링: 2차 확산 분석’ 보고서를 통해 3월14일~4월29일 평균 R값은 0.45로 나타났지만 생활방역 체제 전환 이후인 4월30일~6월11일 평균 R값은 1.79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R값이 1.79로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면 한달 후인 7월9일에는 하루 확진자 수는 826명, 총 누적 확진자는 2만486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2주가량 뒤인 6월25일 일일 확진자 수도 254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403명으로 예측된다.

 

기 교수는 보고서에서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고려해 계산했음에도 7월 초에는 확산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나왔다”며 “지금 당장 등교개학을 철회하는 등 3월 수준으로 고강도 물리적 거리두기를 실시해 R값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수위를 높여 R값이 현재보다 25% 감소해 1.34로 낮아진다면 2주 후 하루 확진자 수는 146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820명으로 전망된다. 한 달 후에는 254명, 누적 1만5608명이다. 


R값이 현재보다 50% 감소해 0.86이 된다면 2주 후 하루 확진자 수는 23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955명으로 예측된다. 한 달 후 하루 확진자 수는 4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092명이 된다. R값이 현재 상태로 유지됐을 경우보다 누적 확진자 수가 8000명가량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