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무등산 충장사에서 막이 오른 무등산 역사길 가족힐링 트래킹 행사는 가족단위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학교 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갑석의원의 역사해설로 시작됐다.
송 교장은 임진왜란 당시 활약했던 의병장들의 이야기로 해설을 시작했다. 송 교장은 "광주의 대표적인 거리인 금남로와 충장로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큰 족적을 남긴 정충신 장군과 김덕령 장군의 시호에서 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왜구에 연패하며 조선의 사기가 떨어질 쯤 의병들과 힘을 합쳐 육지에서 첫 승리를 장식하자, 승전보를 조정에 알리려면 적을 눈을 피해야만 했다"며 "그래서 일부러 옻을 얼굴에 발라 피부병으로 위장해 적의 눈을 피했던 사람이 정충신이였다. 훗날 정충신은 장군이 된다"고 덧붙였다.
송 교장은 또 "이순신장군이 병사 상하를 불문하고 이들에 균등한 벌을 내리는 등 엄한 군율을 강조했던 것이 임진왜란 연승의 기초가 됐다"며 "200여년 간 전쟁이 없던 태평성대시절에도 자기 일에 충실하며 전력을 가다듬은 이순신장군의 유비무환 정신은 오늘에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가족트래킹에 참석한 김태성(51.광산구 수완동)씨는 "매년 무등산 역사길 트래킹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매년 새롭다"며 "무등산 역사길은 쉽고 편안한 길이지만 그 길에 스며있는 역사와 의미는 크고도 깊다"고 말했다.
참가자 김현수(45.각화동)씨도 "전란에 자신의 목숨을 주저없이 버린 호남의병들의 장엄하고 슬픈 사연이 깃든 역사길을 걸어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시금 새기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무등산 역사트래킹은 길은 총 6㎢다. 충장사에서 풍암정, 다시 바람재로 이어지는 트랭킹 코스는 어린이도 쉽게 걸을 수 있어 교육생들에도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