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일단은 기존의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재개한다. 하지만 당국은 주요 안건 중 하나였던 '중립지역 개최안'도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나이젤 허들스톤 영국 체육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축구 팬들이 경기장 밖에 모일 우려가 생기면 언제든 중립지역 개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리그 재개 검토 시점부터 중립지역 개최안을 고려했다. 런던 웸블리스타디움 등 일정 지역을 정해 이 곳에서 경기를 몰아서 갖자는 제안이다. 하지만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길 원한 각 구단들의 반발 때문에 실질적으로 적용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중립지역 개최를 원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여전히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홈 팬들이 경기장 밖에 집결할 경우 바이러스가 퍼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장 안전을 담당하는 경찰 당국은 "중립 지역에서 리그를 재개해달라"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허들스톤 장관은 "우리는 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집에 머물러달라. 책임감있게 행동해달라"라고 촉구했다.

허들스톤 장관은 일부 팬들이 정부의 지침을 무시하고 경기장 밖에 모이는 행위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이다"라며 "경찰은 (정부의 지침을 무시한) 이들을 색출할 권한이 있다. 팬들의 이런 행동은 우리가 중립지역에서 경기를 갖거나 다른 옵션을 살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경고했다. 단순히 중립지역으로의 장소 변경뿐만이 아니라 리그 일정 자체가 뒤틀릴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허들스톤 장관은 또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 지금은 일상적인 삶이 아니다"라며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기를 바란다. 이런 행동은 경찰의 개입을 불러올 수 있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프리미어리그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오전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의 경기로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