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피해자가족대책협의회(위가협)'이 이용수(92)·길원옥(92) 할머니를 공동대표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용수 할머니의 모습. / 사진=뉴스1

'위안부피해자가족대책협의회(위가협)'가 이용수(92)·길원옥(92) 할머니를 공동대표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위가협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불법 기부 및 부정 회계 의혹이 커지자 이를 밝히자는 취지로 지난 18일 일부 위안부 피해자 가족과 유가족들이 결성한 단체다. 고 곽예남 할머니의 수양딸 이민주 목사와 길원옥 할머니 양아들 황선희 목사가 참여하고 있다.

위가협 관계자는 2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살아계신 위안부 피해자 17분 중 활동이 가능하신 이용수·길원옥 어머니를 공동대표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위가협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대립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는 위안부 피해자의 가족으로,그리고 피해자 중심으로 위안부 운동이 쇄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위가협은 추대 제안과 관련해 아직 할머니들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용수·길원옥 할머니 측은 이 제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가협 관계자는 "현재 협의회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색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협의회 구성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가협은 길 할머니의 지원금 용처를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도 단체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황 목사 측은 길 할머니가 받은 지원금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빠져나갔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정의연 측은 길 할머니의 양아들 황목사가 매주 돈을 받아갔다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이민주 목사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위가협 입장문을 내놓고 "황 목사님과 관련해 기자회견 때 분명히 말씀드리겠다"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