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은행권에 따르면 JB전북은행은 내달 13일부터 서울 성북과 세종시 세종아름 등 지점 두 곳을 줄이기로 했다. 인근 지점들과 통폐합해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통폐합 지점의 고객과 인력을 기존 지점이 그대로 흡수할 예정"이라며 "대출 등 금융 서비스는 예전과 같이 그대로 제공된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도 경남 지역의 창원 팔용동지점, 양산시 양산공단지점과 부산의 온천3동영업소, 연산자이영업소, 명륜아이파크영업소 등 5곳의 영업점을 다음달부터 통폐합해 운영한다. BNK경남은행도 다음달 1일부터 울산 공업탑과 성안동, 경남 창원 자은동 지점 등 3곳을 통폐합 한다.
대구은행은 지난 3월 대구 동산의료원출장소 영업점을 임시중단한 상태며 제주은행 또한 다음달 8일 제주 신라호텔출장소를 통폐합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지방은행들이 지점 줄이기에 나선 건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이 줄고 비대면 금융 거래가 늘면서 영업점의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초저금리 기조로 이자마진까지 줄어 비효율 점포를 정리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을 살펴보면 전북·광주은행의 모회사인 JB금융그룹의 올 1분기 NIM은 2.37%로 전분기보다 0.04%p(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의 NIM은 1.94%로 전 분기 대비 0.04%p 하락했으며 경남은행은 1.82%로 전 분기보다 0.01%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올 1분기 대구은행의 NIM은 전 분기 보다 0.07%p 떨어진 1.8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제주은행 또한 0.17%p 하락한 1.83%를 기록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내리면서 지방은행의 통폐합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지방은행들이 NIM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방은행은 매년 영업점을 줄여가며 점포 효율화를 꾀해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방은행 점포 수는 2016년 977개에서 2017년 963개, 2018년 944개, 2019년 946개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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