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이 경신됐다. 기성용의 소속팀으로 알려진 RCD마요르카의 뤼카 로메로가 그 주인공이다.
로메로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라리가 31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진 후반 38분 미드필더 이드리스 바바와 교체돼 투입됐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로메로가 특출난 활약을 선보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로메로는 활약 여부를 떠나 라리가 역사에 영원히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 출신인 로메로는 무려 2004년 12월18일 생이다. 올해 불과 15세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년이다. 10세 때던 2015년 마요르카 유스팀에 입단한 뒤 줄곧 구단에 몸담았다.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다소 작은 신장(165cm) 등을 이유로 '멕시코 메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멕시코 태생이지만 그의 가족은 모두 아르헨티나 출신인 것도 메시와의 접점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런 이야기를 전하며 "로메로는 남미 국가(아르헨티나)를 대표해 뛰기를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로메로는 코로나19 공백기 이후 재개된 라리가에서 1군 명단에 포함됐고 이날 데뷔전을 가졌다.
로메로는 15세219일의 나이로 이날 라리가 경기장을 밟으며 리그 역사에 새 깃발을 꽂았다. 로메로 이전에 라리가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은 1939년 셀타 비가 소속의 상송이 갖고 있었다. 무려 80년 만에 최연소 기록이 새로 쓰여졌다.
마요르카 코치인 다니 페딘은 "로메로가 어릴 적부터 우리 팀은 그를 지켜봤다. 하지만 그의 실력을 너무 일찍 세상에 공개하고 싶지는 않았다.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구단 방침을 밝혔다.
이어 "로메로는 동 나이대 그룹에서 특출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 신체적으로는 완전히 성장한 게 아니다. 이는 (성인무대에서 뛸 때)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며 "오늘부터 로메로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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