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8만명이 넘는 고객에게 30억원의 이자를 감면했다고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카카오뱅크에서 이자 감면 혜택을 받은 고객은 8만명을 상회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부채감소, 소득 증가 등의 이유로 신용등급이 상승한 고객이 기존 대출의 금리 할인을 은행에 신청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6월부터 법제화됐으며 11월부터 전 은행권에서 비대면 신청을 받고 있다.
카뱅이 많은 금리 혜택을 줄 수 있었던 데는 '알림 메시지'가 주효했다. 카뱅은 주기적으로 갱신되는 신용정보회사 자료를 활용해 신용등급이 오른 대출자에게 분기마다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알림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금리인하를 요구한 대출자에게 심사 결과와 금리인하 폭을 즉시 알려주고 있다. 카뱅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오른 차주에 3개월 주기로 금리인하요구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고객들이 금리인하를 요구해 혜택을 본 건수는 약 17만1000건이다. 평균 0.99%포인트의 금리가 인하돼 연간 4700억원의 이자가 절감된 것으로 추산됐다.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 규모도 늘고 있지만 여전히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감원 측은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사는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금융소비자는 금리 인하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얻는 모두가 윈윈하는 제도"라며 "금리인하요구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고객 안내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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