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광주에 처음으로 은행과 점포 증권서비스,문화공간을 모두 합친 복합점포(컬쳐뱅크 7호)를 열었지만, 어르신들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는 다소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광주지점과 하나금융투자 광주금융센터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로 이전시켜 컬처뱅크로 재단장했다고 8일 밝혔다.
정민식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장은 "광주지점은 복합점포와 컬처뱅크를 결합한 첫 번째 사례"라며 "한 곳에서 은행과 증권의 종합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문화 콘텐츠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컬처뱅크 7호점은 시니어 아지트를 콘셉트로 운영된다. 문화공간은 전일빌딩의 준공년도인 1968년에 착안해 '라운지 1968'이라고 정했다. 광주 전일빌딩245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의 탄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건물로 널리 알려져있다
컬처뱅크 7호점에선 1970~1980년대 향수를 공유하는 시니어들이 제2의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라운지에서 LP 음악을 들으며 커피 한 잔과 독서를 즐기고 취향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광주지점과 하나금융투자 광주금융센터가 이처럼 시니어층을 겨냥한 복합점포로 거듭났지만,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점포 내부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고객을 맞는데 손색이 없었지만 1층 정문 출입구에는 휠체어가 드나들수 없는 통로가 확보되지 않아 교통약자들의 출입이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문 출입구 옆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또다른 개폐식 출입구에는 휠체어 통로가 설치됐됐지만,정작 고객들의 출입이 잦은 정문 출입구에는 휠체어 통로도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벨도 설치되지 않았다.
지역민들도 금융권이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최근의 풍토와 역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 시민은 "나이 든 어르신과 몸이 불편한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은 이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빠른 시간내 어르신과 교통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통로가 설치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 광주지점 관계자는 "교통 약자 등 보행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정문 출입구 옆 개폐식 출입구에 휠체어 통로 신설했지만 정문 출입구 정문은 보도 침범 등 여건이 되지 않아 휠체어 통로를 만들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문 출입구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접근성 제고와 편의 제공을 위해 직원 호출용 벨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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