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날 고인이 된 박 시장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오후 늦게 청사 앞 광장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조문은 일반시민도 가능하며 주말인 다음날 11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서울시는 고 박 시장의 장례를 5일간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발인은 오는 13일.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장 중에 최초로 3선 연임에 성공한 고 박 시장은 서울자전거 따릉이, 서울로 7017, 청년수당 등 시민을 위한 복지정책의 업적을 남겼다.
서울광장에서 만난 회사원 김지영씨(38)는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존재감이 컸던 시장이기에 앞으로 서울로 7017 등을 지날 때마다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고 말하며 "자녀들이 아직 어린 나이지만 내일 분향소에 꼭 와볼 예정"이라고 울먹였다.
고 박 시장은 이날 새벽 자정쯤 서울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인 지난 9일 오전 관저를 나와 실종됐고 딸이 오후 5시17분쯤 경찰에 신고 후 7시간 수색 끝에 시신이 발견됐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10일 낮 12시부터 조문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조화와 부의금은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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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장 반대 시민들 청원━
고 박 시장은 친필로 쓴 메모 형식의 유서에서 "내 삶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고 밝혔다. 유서는 공관 서재 책상 위에서 발견됐다.하지만 고 박 시장의 공개 장례에 반대하는 국민도 적지 않았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공개 장례를 반대하는 청원도 올라와 오후 3시 기준 동의자가 8만명을 넘은 상태다. 비록 사건 종결로 진실을 밝히긴 어렵게 됐지만 고 박 시장이 성추행 의혹을 받다 숨진 것을 감안해 조용히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린 청원인은 "성추행 의혹을 수사하지 못한 채 종결됐다.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나"라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썼다.
성추행 의혹과 상관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야 한다는 또다른 청원도 올라왔다. 이 청원인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서울시 장례식 반대 사회적 거리두기 필요'라는 제목의 청원에서 "서울시장이 돌아가신 것은 안타깝지만 이런 시기에 코로나 위험까지 감수하며 특별장례로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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