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홈에서 리그 최강 리버풀을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아스날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공격이 강한 리버풀을 상대로 변칙 전술을 들고 나왔다. 수비에서는 백3를 들고 나왔다. 지난 경기에서 실책이 많았던 시코드란 무스타피 대신 롭 홀딩이 중앙 수비 한 축을 맡았다. '주포'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방 스리톱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리스 넬슨, 니콜라스 페페가 섰다.
경기는 리버풀이 주도권을 꽉 쥔 채 흘러갔다. 리버풀은 특유의 전방압박을 시도하며 아스날을 진영으로 몰아넣었다. 아스날 역시 지지 않고 전방 공격수들이 타이트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골은 리버풀이 먼저 터트렸다. 간결한 패스 끝에 골문 앞에 있던 사디오 마네에게 공이 전달됐고 마네는 미끄러지면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아스날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스날의 압박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2분 치열한 압박 끝에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패스 실책을 범했다. 공은 라카제트에게 연결됐고 라카제트는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를 제친 뒤 침착하게 골로 만들었다.
아스날의 추가골도 실책으로부터 시작됐다. 전반 종료 직전 알리송 골키퍼가 측면으로 패스를 준다는 것이 라카제트에게 연결됐다. 라카제트는 이를 넬슨에게 내줬고 넬슨이 반대편 골문 모서리로 슈팅을 꽂으며 역전을 일궈냈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무려 24번의 슈팅과 8번의 유효슈팅, 69%의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후반까지 아스날을 압박했다. 하지만 후반 내내 단단히 문을 걸어잠근 아스날의 수비를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아스날은 13승14무9패 승점 53점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7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55점)와의 격차를 2점차로 유지하며 막판 불씨를 살렸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승점(100점) 기록 경신을 노리던 리버풀은 아스날에게 패하며 기록 달성 가능성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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