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삼성·롯데카드가 온라인·PC게임 신용카드 월 결제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20배 확대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카드사가 성인 기준으로 게임 신용카드 월 결제 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삼성·롯데카드는 온라인·PC게임 신용카드 월 결제 한도를 기존보다 20배 늘어난 1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9년 6월 게임물관리위원회 규정을 개정해 성인 기준으로 한 달에 50만원으로 책정된 PC·온라인게임의 결제한도 규제를 폐지한 바 있다. 그동안 게임업계에서 ‘성인 선택권 침해’와 ‘법적 근거 없는 그림자 규제’라고 지적하면서 결제한도 규제를 폐지해달라는 지속적인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성인 이용자가 자신의 결제한도를 스스로 설정할 수 있는 ‘자가한도 시스템’을 구축·도입해 월 1000만원 이하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삼성·롯데카드는 이 같은 자가한도 시스템에 맞춰 온라인·PC게임 신용카 월 결제한도를 1000만원으로 늘린 것이다. 카카오뱅크도 성인 기준 온라인·PC게임 신용카 월 결제한도를 최근 1000만원까지 늘렸다.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게임업체 블리자드, 검은사막 등 온라인 게임업체 3곳에서 8명의 고객 명의가 도용돼 총 938만원이 빠져나간 가운데 결제 한도를 늘렸다가 이같은 부정 결제 사고가 발생할 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카드업계는 게임사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이 실제로 게임 결제를 했을 경우 이상거래감지탐지시스템(FDS)을 통해 우선 차단한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게임 사이트에서 카드 결제 시 본인전화를 통한 ARS인증 등 본인 인증을 거쳐야 결제가 가능해 부정결제가 발생할 확률은 낮다는 설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1000만원까지 결제한도를 늘렸지만 각 회원들은 신용등급별로 신용카드 한도가 별도로 적용돼 실제로 1000만원까지 결제할 수 있는 고객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