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너무 강한 이웃' 때문에 고통받다가 원정에선 날아다니는 팀이 있다. 대표적인 팀이 LG 트윈스다. 반면 홈에서 극강의 성적임에도 원정 승률이 낮아 하위권으로 처진 롯데 자이언츠도 있다. 이미 선두권과 20경기 이상 뒤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우 홈과 원정에서 가릴 것없이 승률이 바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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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홈·원정 안가리고 강한 모습… 키움, 고척 벗어나면 기는 성적━
22일 한국야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10개 구단들은 각각 63~67경기씩을 치렀다. 가장 많은 경기를 펼친 키움 히어로즈를 기준으로 할 때 리그 전체 일정의 46.5%를 소화했다. 반환점인 72경기가 멀지 않았다.지금까지 나온 판세로만 보면 이번 시즌 KBO 리그는 1최강(NC) 2강(두산, 키움) 5중(KIA, LG, 삼성, KT, 롯데) 2약(SK, 한화) 정도로 분류가 가능하다.
상위권에서는 단연 NC의 독주가 눈에 띈다. NC는 64경기를 치른 가운데 43승19패2무 0.694의 승률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2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는 5.5경기차다. NC는 홈(승률 0.719)과 원정(0.667)에서 고르게 호성적을 거두며 1위의 능력을 입증해 보인다.
그 뒤를 쫓는 두산 역시 홈과 원정 가릴 것없이 강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지난 21일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6할 승률(0.600)에 진입했다. 두산의 홈과 원정 승률은 모두 0.600으로 동일하다. 홈 승률로만 따질 때 두산의 성적은 5위에 불과하다. 두산보다 리그 순위가 밀리는 키움, KIA, 롯데가 홈에서는 두산보다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두산은 원정에서도 6할의 승률을 거두며 홈과 원정 모두 고른 승률을 자랑한다.
원정에서의 강세가 살린 팀이 또 있다. 현재 리그 5위에 올라있는 LG의 홈 승률은 0.500, 홈 성적으로만 따지면 리그 8위에 불과하다. '홈구장'이란 말이 무색하게 LG는 잠실에서 특출난 강세를 보이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원정에서 17승13패 0.567의 승률로 NC, 두산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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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SK, 집떠나면 괴롭다… 한화, 홈·원정 모두 고른 '꼴찌'━
반대로 홈에서 강한데 원정 성적이 나머지를 갉아먹은 팀도 있다. 부산 사직구장을 연고로 하는 롯데는 이번 시즌 홈에서 18승11패 0.621의 승률을 뽐낸다. 10개 구단중 홈에서 4번째로 강하다. 어떤 팀이든 사직에서 붙으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웠다.반면 원정에서의 롯데는 12승22패로 승률이 0.353에 그친다. 홈에서의 강세를 원정경기로 이어가는 데 실패한 것이다. 그 사이 순위도 8위까지 떨어졌다. 홈경기 성적만큼은 아니더라도 원정 승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SK와 한화는 이번 시즌의 암담한 현실을 반영하듯 홈과 원정에서 모두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SK는 그나마 홈에서 4할대 승률(0.412)이라도 거뒀다. 한화는 홈(0.290)과 원정(0.229) 모두 2할대에 불과하다.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든 쉽사리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화는 아직도 홈에서 두자릿수 승리(현재 9승)를 거두지 못한 유일한 구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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