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진출한 투수 김광현이 시범경기에서 미국 진출 후 첫 세이브를 챙겼다.
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섰다.
이날 경기에서 김광현은 선두타자 프란치 코르데로를 시작으로 닉 히스, 바비 위트 주니어를 상대로 연속 탈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미국 진출 이후 첫 세이브 달성이다.
김광현은 코르데로오의 승부에서 94마일(시속 약 151㎞)의 빠른공으로 허를 찔렀다. 히스에게는 67마일(108㎞)짜리 커브와 91마일(146㎞)짜리 빠른 공을 적절히 조합해 던져 타자의 타이밍을 흔들었고 위트에게는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SK 와이번스를 떠나 세인트루이스에 입성했다. 당초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으나 마이크 실트 감독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5선발로 낙점하며 김광현은 마무리로 보직을 옮기게 됐다.
데뷔 이후 주로 선발투수로 뛰었던 김광현에게 불펜투수직은 낯선 자리다. 하지만 김광현은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가진 시범경기에서 보란듯이 세이브를 잡아내며 향후 시즌 전망을 밝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25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020 메이저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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