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물폭탄이 쏟아져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주택 등 사유시설 289개소가 침수되고 217명이 일시 대피하는 비 피해도 잇따랐다.
24일 중안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이다.
경북북부동해안에는 시간당 40㎜ 내외의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5~20㎜의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영동 지방의 경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비가 시간당 30~50㎜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누적 강수량은 23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경북 299.1㎜, 인천 221㎜, 충남 219㎜, 울산 215.5㎜, 부산 212㎜, 강원 191mm, 전북 185㎜ 등이다.
갑자기 쏟아진 많은 비로 전국에서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경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동구에서는 초량 제1지하차도가 2.5m 높이로 침수되면서 차량 여러대가 고립되어 60대 남성과 50대 남성, 20대 여성 등 총 3명이 숨졌다.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울산 울주군 위양천에서는 60대 남성이 차량과 함께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기 김포에서는 감성교 인근에서 익사자 1명이 발견됐다. 사망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건설공사현장이 침수되어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부산 동천 범람과 경북 영덕 강구시장, 충북 영동 마을회관이 침수되면서 217명이 일시대피 하기도 했다. 광주 850세대와 파주 90세대, 가평 61세대 등 경기권 1100세대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전국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부산과 인천, 울산 등에서는 주택 등 사유시설 289개소에 침수됐으며 충남과 경기에서는 축대와 옹벽이 3개소가 붕괴됐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6곳에서 토사가 유출됐고, 서울에서는 담장 1개소가 전소됐다. 충남 서산과 태안, 보령, 전남 해남에서는 농경지 28ha가 침수됐다. 또 차량 4대가 파손되고 5대가 침수됐다.
공공시설의 경우 울산과 경기 등에서 9개소의 도로 사면이 유실되고, 부산과 울산, 인천 등 43개소의 도로가 일시 침수됐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도 침수되어 이날 오전 5시부터 운행이 재개된 상태다.
서울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됐지만 이날 오전 통행이 재개됐다. 울산 도로 2개소는 여전히 통제중이다.
철도의 경우 동해남부선이 토사 유입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이날 오전 5시55분쯤 운행이 재개됐다. 국립공원 16개 397개 탐방로는 여전히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번 비로 전국 지자체에서 2만1416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2556명과 장비 26대가 투입되어 응급복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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