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류석우 기자 = 이른바 '검언유착'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이 서울남부지검의 신라젠 수사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언급한 '시나리오'대로 진행됐다면서 배후에 한동훈 검사장이 연결돼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이 전 대표 측 장경식 변호사는 24일 오후 이 전 대표의 소집 신청에 따라 열리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 현안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장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배우자나 딸에게 보낸 편지를 설명하고,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가 왜 공모했다고 보는지 상세한 설명을 심의위에서 할 것"이라며 "서울남부지검 수사 진행 상황이 이 전 기자가 편지에서 언급한 그대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의 부산고검) 녹취록만을 공모증거로 보지 않는다"며 "이 전 기자가 5번에 걸쳐 (이 전 대표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편지에 쓴 시나리오가 그대로 진행이 됐다. 이 전 기자의 단독범행이 아니라 그 뒤에 한 검사장이 연결돼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취재진이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가 그렇게 진행된 것을 확인했냐'고 묻자 "그건 수사 중에 있는 것 같다"면서 "파악한 범위 내에서 말하겠다. (수사팀도 이런 부분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장 변호사는 "한 검사장 수사가 저희 입장에선 미진한 상태"라며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가 계속돼 검언유착의 실체가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남부구치소에서 호송된 이 전 대표는 심의위에서 25분간의 변호인 의견진술이 끝난 뒤 15분가량의 시간이 배정된 현안위원 질의에서 직접 응답을 할 계획이다. PPT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장 변호사는 녹취록 외의 증거자료에 대해선 "심의위에서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심의위 안건은 (이 전 기자, 한 검사장에 대한) 기소 여부까지 있는데 현 증거 상으로는 수사를 계속할지 여부만 판단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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