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 = 방역당국이 해외유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방역강화 6개국 입국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최근 해외입국 확진자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방역강화국 입국자의 경우 입국 직후와 격리해제 하루 전 2번의 검사를 받는다.
일부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2회 실시해 왔으나, 해외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함에 따라 고위험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중앙정부 차원에서 2회 검사를 공식화한 것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방역강화대상국가 입국자의 경우 기존 입국 후에 3일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하던 것을 격리해제하기 하루 전에도 검사하는 것으로 2회 확대해 실시한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이러한 조치를 실시하는 이유는 현재 해외유입으로 인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국 시에는 무증상이었다가 격리해제 전 증상이 발현하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실제 해외에서 들어오는 감염 위협 수준은 높다. 방역당국이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14척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검사대상자 426명 중 40명이 양성, 386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 전수검사 결과에는 이달 초 처음 확진자가 보고된 러시아 선박과 최근 국내 선박수리공 확진자가 나온 페르트 1호 등 러시아에서 부산항에 들어온 모든 배가 포함돼 있다.
또 전날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나라 근로자 293명 중에서도 감염자가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71명 발생했다. 11명은 재검사 중이며, 이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세계 각국의 코로나 감염 상황이 얼마나 위중하고 급박한 지 깨닫는 계기"라며 "이라크, 러시아 이외에 다른나라의 경우에도 코로나 발생국이 늘어나고 있어 최대한 해외유입 차단하는 데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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