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간의 철통같은 동맹은 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맺어진 27일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로 기리며 발표한 포고문에서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67년 전 오늘, 한반도 공산주의의 팽창을 막기 위해 3년 넘게 이어진 잔혹한 전투 끝에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총성이 멈췄다"며 "자유를 수호하고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운 평범한 미국인들의 흔치 않은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잠시 멈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한국전 발발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고 언급하며 "한반도에서 자유와 민주주의가 위협받았을 때 200만 미국인들은 그들의 고향을 떠나, 우리 조국의 군복을 입고, 나라의 부름에 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군 참전용사들은 경기도 연천 일대인 폭찹힐과 단장의 능선, 지평리, 부산, 장진호를 비롯해 좌표나 언덕의 고도만으로 알려진 곳에서 그들의 결의를 시험받고, 평가받았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새겨진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다'라는 문구를 인용한 뒤, 한국전에서 미군 3만6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10만300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8000명에 가까운 실종자를 냈다는 사실도 거듭 강조했다.
한국에 대해선 "전쟁 여파로 한 때 소멸됐던 나라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경제적으로 번영한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군은 계속해서 한국군과 함께 자랑스럽게 복무하고 있으며, 전쟁과 공통의 자유에 대한 사랑, 우정의 깊은 유대로 맺어진 이 같은 철통 같은 동맹은 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년 7월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로 선포하는 포고문을 발표해 왔다. 올해 포고문에선 별도로 북한 문제는 언급하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포고문에서 현직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남북 군사분계선을 넘은 사실을 강조하고, 2018년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대통령 포고(Proclamation)는 일반적으로 대통령이 특정 사건이나 법률, 규정의 공식 효력 개시를 선포하는 행위이다. 행정부 내부에 대한 지시인 행정명령과 달리 정부 외부에 대한 의전적 혹은 상징적 선포의 성격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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