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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 규모 7.4 강한 지진이 발생해 수도 보고타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4분쯤 태평양 연안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7.4로 측정됐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진앙이 수도 보고타에서 서쪽으로 약 400㎞ 떨어진 초코주 산호세 델 팔마르 인근이라고 발표했다. 진앙지 일대는 울창한 정글과 산악 지형으로 이뤄져 있어 구호 인력 투입 및 정확한 피해 집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111명이 숨지고 87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커피 생산지가 밀집한 서부 고산지대인 리사랄다주에 집중됐다.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누비아 코르도바 초코주 주지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조금 전 초코주에서 강력한 지진을 겪었고 여진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앙은 산호세델팔마르지만 주도인 키브도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하고 건물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콜롬비아 지질조사국을 인용해 이번 지진이 지난 10년 동안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과거에도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입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레이라와 아르메니아 일대에서는 1999년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1000명 넘게 숨졌다.
당국은 추가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콜롬비아 내무부 장관은 전국 20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이번 지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진 진앙 주변인 콜롬비아 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에서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한 태평양 연안의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태평양판을 비롯한 여러 지각판이 맞물리는 곳으로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진 피해 대응을 위해 이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이날 엑스를 통해 "피해 상황 파악과 이재민 지원을 총괄하는 통합지휘본부 소집을 지시했다"며 "피해를 본 모든 지역 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라고 말했다.
당국은 추가 여진 가능성을 우려하며 피해 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마니살레스와 키브도, 아르메니아, 카르타고, 부에나벤투라 및 페레이라 공항에서는 항공편 운항도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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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디지털뉴스부에서 연예/스포츠를 담당하는 김유림 차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