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만루상황 키움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러셀이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0.7.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의 야구를 존중하는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손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러셀에 대해 "얼마나 야구를 하고 싶었는지도 눈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러셀은 28일 두산전을 통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러셀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사구로 활약했고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손 감독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선수가 매 타석 최선을 다해 뛰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인터뷰도 보면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에 대한 예의도 있어 보였다"며 "성적을 떠나서 배울게 많은 선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러셀은 전날 경기에서 두산 정수빈의 느린 타구를 처리했는데 간발의 차로 세이프가 선언됐다. 내야 안타로 기록될 정도로 어려운 타구였지만 러셀은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러셀은 경기 후 "빠른 선수라는 것을 알았다"며 자신이 더 빠르게 대처해야 했음을 인정했다.

손 감독은 "몸무게가 90㎏ 정도 나간다고 한다. 유격수나 2루수를 날렵하게 하기 위해서 그 정도 몸무게가 좋다고 하는데 자가격리 동안에도 이를 유지했다"며 "이런 것을 보면 야구가 얼마나 절실했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 오면 야구, 같이 뛰는 선수, 팀, 코치, 도와주는 사람들 등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서 저 정도 경력을 가진 선수가 이렇게 하는 것은 시사하는 게 많다"고 덧붙였다.

손 감독은 러셀이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이후 약 9개월 만에 실전에 나서는 만큼 몸 상태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그는 "일주일에 최소 1~2번은 지명타자로 내보내려고 한다. 또 2루수로도 투입해 움직임의 폭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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