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황석조 기자 = 앞서 인천에서 노히트노런급 피칭으로 좋은 기억을 만들었던 LG 트윈스 선발투수 정찬헌이 다시 찾은 인천에서 또 승전고를 울렸다. 당시에 비해 경기 내용은 다소 아쉬우나 승리는 챙겼다.
정찬헌은 29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10피안타(3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1-6으로 승리하며 정찬헌은 시즌 5승(1패)을 챙겼다. 개인 5연승 중으로 지난 5월10일 이후 패전이 없다.
내용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여유로운 상황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팀 타선이 1회초 3점을 지원했지만 1회말 한동민에게 솔로포를 맞고 실점했다. 이어 3회말에는 최정에게 다시 솔로 홈런을 맞고 한 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팀이 5점을 더해 8-2까지 만든 4회말, 선두타자 볼넷과 연속 안타로 다시 1실점했다. 그나마 계속된 1사 2,3루 위기 때 후속타자 두 명을 연속 범타로 잠재우며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5회말에도 고전이 이어졌다. 2사를 먼저 잡았지만 채태인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흔들리더니 이어 오준혁-최준우-이재원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다시 추격점(1점)을 허용한 것.
계속된 2사 1,3루 상황, 투구수는 100개가 가까워졌고 마운드에서 힘이 부친 듯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대타 윤석민을 내야 땅볼로 이끌며 겨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정찬헌은 지난 6월27일 당시 같은 장소인 인천에서 SK를 상대, 9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4승을 수확한 바 있다.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9회말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노런을 이어갔다. KBO리그 역대 15번째이자 국내 투수로는 2000년 송진우 이후 20년 만에 대기록 달성이 기대됐다.
하지만 마지막을 버티지 못한 채 이후 이후 연속 3안타를 허용,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다만 끝까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 완봉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써낸 바 있다.
다시 인천에 돌아온 정찬헌은 이번에도 승리라는 좋은 기억을 유지했다. 다소 흔들렸지만 실점을 최소화했고 타선지원이라는 운도 따르며 다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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