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52조9700억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5%나 급증했다.
올해 2분기 코로나19의 본격적인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됐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만한 실적상승세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2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5조43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67%를 차지했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7조7700억원 이후 6분기 만의 최대치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이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택 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스템LSI 사업은 글로벌 제조사 생산 차질과 스마트폰 소비 심리 둔화로 SoC 등 모바일 부품 수요가 하락하며 실적이 감소했고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사 재고 확보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이 출시되면서 모바일·그래픽용 반도체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응용처별 수요 등을 고려해 제품 비중을 조정하고 탄력적으로 투자를 운영하는 한편 D램은 1z 나노와 EUV 도입 본격화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낸드는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6세대 V낸드 등 첨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하반기 5G 가입자 확대와 카메라 고사양화에 따른 5G SoC, 고화소 이미지 센서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제품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5나노 양산 착수와 4나노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EUV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평택에 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하는 등 미래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세공정을 이용한 모바일·HPC 제품을 본격 양산하고 소비자용·HPC 등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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